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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PPI 부진에 달러/엔 162엔대 초반 하락…연준 금리인상 관측 후퇴
요약:약한 6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RB)의 조기 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하며 달러/엔 환율이 162엔대 초반으로 밀려났습니다. 중동 정세 긴장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반발 매수세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가운데, 시장은 일본 시간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6월 소매판매 등 추가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 PPI 부진에 달러/엔 162엔대 초반으로 하락
도쿄 외환시장에서 16일 오전 9시 기준 달러/엔 환율은 162엔 6~7전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일 장 마감가인 162엔 26~27전 대비 20전 내린 수준입니다.
연이은 약세 물가 지표가 달러화 부담을 키웠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보합세(0.0%)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PPI도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쳐, 0.4% 상승이 예상됐던 시장 전망을 밑돌았습니다.
전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미 PPI 부진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장중 달러/엔은 161엔 80전대까지 밀렸다가 162엔 10전대로 반등했습니다. 뉴욕 장 마감 기준 환율은 162엔 15~25전으로, 전일 동시간 대비 7전 엔고·달러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연준 조기 금리인상 관측 후퇴와 장기 금리 하락
소비자물가지수(CPI)와 PPI가 연이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감속 흐름이 재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RB)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는 양상입니다.
물가 지표 부진으로 미국 장기 금리가 하락했고, 이는 달러 매도 및 엔 매수 흐름으로 이어졌습니다. 외환 업계에서는 미 PPI 부진에 따른 장기 금리 하락이 달러/엔 환율의 주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워슈 FRB 의장은 15일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가 일부 존재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AI가 물가 안정과 고용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이 하단 지지…소매판매에 시선 집중
달러/엔 하락세에도 하방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연안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군사 작전을 지속하면서 중동 정세 불안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 시간대에는 일시적으로 달러 매수 및 엔 매도세가 우세해졌으며, 달러/엔 환율이 162엔 40전대까지 반등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대형 은행 관계자는 중동 불안이 고조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 덕분에 엔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기 쉬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엔화가 일정 수준 강세를 보이면 차익 실현 목적으로 엔을 매도하고 달러를 다시 매수하는 반발 움직임이 꾸준히 나타나 하락폭을 지지할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도쿄 시장에서는 특별한 일정이 없으며, 시장은 일본 시간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6월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 결과를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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